혹시 장시간 컴퓨터 사용으로 손목, 어깨가 쉽게 결리는 분들 계신가요?
저는 개발자로 일을 시작한 뒤 어깨가 아작 났는데요, 4년 전 전 직장 동료의 추천으로 Kinesis Advantage 2 키보드로 갈아타며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 괴랄한 키보드를 한번 영업해 보겠습니다.
kinesis-ergo.com/shop/advantage2/
일반적인 키보드를 쓰는 우리의 자세는 좋은 자세가 아니라고 합니다.
키보드에 손을 올려보세요 - 팔은 안으로 굽고 손목은 바깥쪽으로 빠집니다.
이 자세는 어깨에 불필요한 힘을 주고 손목 신경을 압박해 오는데요, 손목터널 증후군의 주원인이 됩니다. 어깨가 넓으신 분은 더 고통스럽죠.
또 하나의 문제는 바로 전완 회내 (forearm pronation)입니다.
손바닥이 아래 향하면 전완근에 살짝 힘이 들어갑니다. 사실 앞 팔이 가장 편한 자세는 손바닥이 서로 마주하는 박수치는 자세입니다 - 손을 돌려보시면 전완근에 힘이 빠지는 게 느껴지실 거에요.
자 그럼 다시 손을 키보드에 올리시고 자세를 교정해 볼게요:
→ 팔을 어깨 넓이로 벌린다
→ 손목을 안쪽으로 45도 회전시킨다
저는 어깨, 손목, 전완근이 편안해진 걸 느낍니다. 라운도 숄더도 교정되구요.
Kinesis Advantage 2 키보드는 바로 이 자세에서 타이핑을 하도록 디자인되어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요소는 바로 엄지의 활용입니다.
일반적인 키보드에서 엄지의 space로 제한적이고 ctrl, alt, backspace, enter 등 주요키를 새끼손가락으로 누르게 되면서 혹사하게 됩니다.
Kinesis Advantage는 이 주요 키들을 엄지를 사용해 간편히 타이핑하도록 설계가 되어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키보드 레이아웃을 자세히 보시면 일반 키보드 처럼 행 맞춤 (row aligned)이 아닌 열 맞춤 (column aligned)되어 있습니다.
정석 자세로 타이핑 할때 손가락의 움직임은 위 아래로 움직이지 좌우로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이런 디자인을 채택했다 하네요.
아쉽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1. 못생겼습니다
주관적이지만, 대부분 못생겼다 합니다.
2. 적응기간이 필요합니다
보통 1주일 정도 고통받습니다.
3. 비싼 가격(~$350), 싼 재질
그냥 플라스틱 덩어리입니다.
4. ESC 및 F1, F2... 키들이 작고 쓰기 어렵습니다.
저는 Caps Lock을 ESC로 사용합니다.
Kinesis Advantage 2와 비슷한 철학을 가진 다른 키보드를 보면:
• 오픈소스 버전의 github.com/adereth/dactyl-keyboard
• 디자인에 더 신경 쓴 ergodox-ez.com/
Kinesis도 올 여름 새로운 상품인 Advantage360를 출시한다 하네요.
kinesis-ergo.com/keyboards/advantage360/
물론 컴퓨터 사용 중간중간 휴식 및 스트레칭도 중요합니다! 잊지 말고 자주 자주 몸을 풀어주세요.
모두 건강한 코딩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