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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k8을 몰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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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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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학생 개발자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놀란 게, 백앤드 관심 있는 학생분들은 하나 같이 쿠버네티스를 공부하고 계셨다. 참여하고 있는 사이드 프로젝트에 도입할 거라 하시는 분도 계시고. '이게 맞나?' 생각이 맴돌며 "k8은 너무 이른 최적화야!" 글이 생각났다: jeremybrown.tech/8-kubernetes-is-a-red-flag-signalling-premature-optimisation/
자랑은 아니지만 나는 k8을 잘 모른다. k8의 큰 그림은 대충 알지만, 따로 공부 해 본 적은 없다. 따지고 보면 공부하고 싶은 기술 리스트에서도 낮은 순위다. Hot take: k8은 아주 특정한 문제를 풀기 위해 매우 복잡한 구조를 지니고 있고, 대부분 개발자는 잘 몰라도 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스타트업 개발팀은 Heroku/AWS Fargate/GCP Cloud Run 같은 솔루션을 쓰는게 더 좋을 것이고 직접 k8 클러스터를 운영할 이유가 있는 기업에선 k8 운영팀이 따로 있을 것이다. 아마 내부 플랫폼 팀이 이미 내부용 Heroku 같은 걸 만들어 두었을 것이고.
k8은 인프라를 운영하는 OS다. 내가 Linux Kernel을 잘 몰라도 백엔드 개발자로 잘살고 있는 것처럼, k8을 몰라도 잘 지내고 있다. 적어도 앞으로 몇 년 간 계속 몰라도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그렇지 않으면 누군가 알려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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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Lee

@dylayed

개발이야기를 좋아합니다. Software Engineer at @Google/@Firebase